무슨 일이든 때라는 것이 있습니다.
섣부르게 열매를 맺으려 하면 설 익을 수 밖에 없는 법이니 때를 기다리시기 바랍니다.


자식을 가지기 전에 꼭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고 치성을 드려 액을 면해야 되겠습니다.
본래 무자 팔자이나 자식을 얻은 격이라 한시라도 정성을 게을리하면 액을 면하기 어렵습니다.


또한 열매가 햇빛과 영양분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공평하게 키워야 되겠습니다.
한쪽으로 치우친다면 가려진 쪽은 정상적인 열매로 자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. 과수원에서는 열매를 맺기 위해 열매를 솎아주지만 어찌 자식을 차별하여 잘난 자식만 더 잘나게 키울 수 있겠습니까?
사실 잘난 자식은 잘났으니 혼자서도 잘 커나갈 것입니다. 공평하거나 아니면 차라리 못난 자식을 더 품어주시기 바랍니다. 못난 자식일지라도 부모가 부끄러워하지 않고 대견하게 생각하고 잘 가르치면 대견해지는 법이니 못났다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.


모든 자식이 다 하나같이 잘나고 성공하면 좋겠지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복을 누리고 사는 것은 아니니 너무 욕심 부리지 마시고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.


그래도 잘난 자식이 큰 성공을 이루고 못난 자식까지 감싸주는 우애가 있으며 가정을 일으켜 세우니 부족한 대로 만족할 만한 삶이 될 것입니다.